신혼집 이불을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아 결혼을 9일 앞두고 매우 싱숭생숭한 이기분)
양모냐 구스냐를 고민
그러다가 백화점가니까 항균솜도 좋아보이네?
............
하지만 주변에서 다들 겨울 이불은 구스가 최고라고 해서
거위 너로 정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쓰다가 항균솜도 써보고 다 써봐야지
이불 평생 하나만 덮는건 아니니까
작년에 결혼한 썸머양에 의하면 이불 커버도 좋은거 할 필요 없다고
나중에 예쁜거 보이면 자꾸 사고싶어지니까
난 근데 지금도 이불 커버는 여러개 갖고싶은데?
물건욕심은 진짜 많은듯
잠시 자중
.
.
.
여튼,
구스로 정한 다음 브랜드는 사실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예전에 마리님이 블로그에 올려주셨을 시절부터,
눈여겨보고있던 크라운구스
그리고 어쩌다보니 크라운구스 사장님이랑 서로이웃이 ㅇ_ㅇ 되어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정보를 받아보고 있다가 구매를 결정
거위 솜털 이불을 득템할 수 있었다!
폴란드산 거위 솜털 100%, 800g 퀸사이즈
배달온 박스
테이핑도 꼼꼼히!
혹시나 내용물을 자르면 어쩌나 싶어서, 조심조심 테이프를 잘라서 열었는데
이렇게 칼로 자를법 한 부분에 박스가 한번 더 덧대져 있었다
센스 대박
조심성없이 푹푹 자르다가 한번 뭐 상한적이 있어서
그 뒤로 조심조심 테이프를 자르긴 하지만
ㅋㅋㅋㅋㅋㅋ
이런 생각으로 넣으신거 맞겠지?
알고보니 아니고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스에서 나온 나의 이불 가방
한번 더 비닐로 싸져있는걸 벗기고 찰칵!
음...
그렇답니다.
일본어 모름 주의 그냥 아 좋은거겠거니
관리 설명서도 들어있다
아무래도 그냥 솜 이불보다는 케어가 더 필요한 구스
알고 사긴 했는데 벌써부터 귀찮아지기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진짜 잠깐만 덮어도 따뜻하고 포근하고 가벼운 느낌은!!
포기할 수 없으니까
음 좋다는 설명은 택에 써있고
제조국은 중국,
겉감은 일본, 거위솜털은 폴란드
얼른 뜯어서 침대에 한번 올려봄
사실 처음 꺼냈을 때는 엄청 얇아서,
아 필파워 1000g짜리 살 걸 그랬나 했는데
점점 퐁퐁 살아나는거! 신기신기
라벨도 이렇게
잘 붙어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니까 저 오른쪽 밑에 라벨은 백화점 상품들도 다 붙어있던데,
동일한 기준을 통과한 상품이라는 의미이겠지?
사실 크라운구스 블로그에 엄청 상세하게 써있는데 난 그냥 좋은거겠거니 함
이불 커버를 씌워봄!
이불이 너무 부드러워서 이불커버 씌우는데 혼자서 낑낑
아, 커버 씌우다가 느낀건데
고정시키는 끈의 위치가 이불 커버와 이불이 달라서 신나게 묶었다가 다 풀고
ㅠㅠ
이불마다 끈의 위치가 다른가봄
그리고 내가 산 이불의 사이즈보다 이불 커버의 사이즈가 살짝 더 컸음
ㅠㅠ
다 퀸사이즈더라도 사이즈를 꼭꼭 확인해보고 사야하나보다
나는 둘다 똑같겠지 했는데
결국 각 모서리만 고정시켜서 쓰게 됨
괜찮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불 커버 씌우고 바꾸면서 이불속에 계속 들어가 있었는데
너무너무너어어어무 따뜻하고 좋았다
그리고 이불 속을 손으로 느껴보니, 진짜 솜털만 들어가있어서 폭신폭신
깃털의 딱딱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정말 가볍고 따뜻하고 딱 구스 이불의 장점을 갖춘!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의 크라운구스를 사기 정말정말 잘 했다고 스스로 칭찬함
구름같이 폭신한 신혼을 보내야지
이러고
다음주에 결혼하고(ㄷㄷ) 신혼여행 다녀오면
이 이불 덮고 잘 수 있겠지!
하지만
꿀잠 자고싶은데 출근해야겠지!!
ㅠㅠ
http://blog.naver.com/daisylein/2201799329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