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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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 Manager of RE: STAY

바람의 파도에 흔들리는 대나무숲과 

그늘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 아래 자리한 

프라이빗 빌라, 리스테이 연월. 

굽이치는 돌담길을 따라 찾아온 방문객에게 

온전한 재충전과 사색을 선사하는 

호젓하고도 고즈넉한 공간을 만나보자. 

1. 한옥과 농가 주택을 선택한 계기는 있으시다면?

현대 사회하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쉼'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도시와는 전혀 다른 환경이 필요했습니다. 

2.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자연이 담긴 공간으로 느껴집니다. 

한옥만의 특별한 매력과 가치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자연에서 빌린 풍경’인 ‘차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옥은 유달리 창과 문이 많은 구조로 되어 있어 

소유하지 않고도 풍경을 빌릴 수 있습니다. 

외부와 조화를 신경 써가며 한옥의 미를 살렸습니다. 

3. 경주 외동에 자리를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장소를 답사했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조화로움’이 어울리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경주 외동을 방문했을 때, 토대만 마련되어 있던 곳에서 

‘가치와 태도’를 표현할 수 있겠다는 강렬한 느낌이 왔습니다. 

4. 공간을 기획하시는 과정에서 가장 고심하신 부분은? 

건물 뒤편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숲, 

앞으로 시골길이 떠오르는 돌담을 두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유한 공간에서는 어떤 간섭도 

없이 오로지 ‘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5. ‘REST+STAY = RESTAY’이라는 슬로건에서 

‘쉼’에 대한 남다른 신념이 느껴집니다. 

크라운구스로 침실을 꾸미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보태서 드러내기보다는 비워서 덜어내기 위한 

마지막 여정은 바로 침실에서 완성됩니다. 

'숙면'이라는 키워드를 두고 고심했을 때, 

입증된 편안함과 최상의 안락함을 위해서는 

크라운구스가 가장 올바른 정답이었습니다. 

6. 숙면과 쉼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다지만, 모순적이게도 

숙면과 휴식을 위해서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때론 친숙한 곳을 떠나는 용기를 내야 할 수도 있고, 

각자 짊어진 과제를 내려놓는 연습도 필요하죠. 

그것을 위해 이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