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 구스다운 솜털 100% 이불

어마어마한 결정 장애가 있는 내가

드디어 이 겨울이 다 가기전에 장만한

구스다운 이불!

비싼 가격에 살까말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워낙 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는 꼭 필요 했었다.

이불을 사기로 마음 먹고 시큼한 까페에서 유명한 구스도 검색해보고,

또 일산에 매장이 있는 구스도 직접 보고,

동생이 제작년 결혼할때 산, 가격대비 짱이라는 이마트 헝가리 구스도 덮어보고

일주일 내내 인터넷만 켜면 구스다운 이불을 검색해본 결과.

한국에서 사려면 기본 50이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백화점 제품은 100이 훌쩍 넘기도 함)

이마트 헝가리 구스를 20만원대에 산 동생때문인지, 50만원이 넘는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직구에 고개를 돌리게 됨.

하지만 나는 또 소심하고도 소심한 aaa형!

잘못사면 털이 많이 빠지고, 냄새도 심하다는 말을 듣고 바로 접었다.

또다시 원점. 살까말까를 다시 고민하게 됨.

그러던 중!

유난히 후기가 많이 보이는 크라운 구스를 알게 되었다.

 의심도 많은 aaa형인 나는 그 후기도 믿을 수가 없었다.

신생 기업임은 확실한데 유난히 많던 후기.

후기들을 정독하고, 단순한 이벤트 성인지.

아니면 진정성 있는 후기인 지를 판단하고

홈페이지 및 CEO의 블로그 까지 방문해

블로그 내의 모든 글을 다 읽어 본 결과.

1. 젊은 CEO의 제품에 대한 철학!

- 구스다운 이불이 외국에 비해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팔리는 한국에

합리적이고 품질이 높은 구스다운 문화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CrownGoose 의 비전이라는 것!

2. CEO가 바로 대답해주는 꼼꼼한 질의응답 코너

- 일요일 저녁 11시에 남긴 글도 바로 대답해주는 성실함.

이후 7번정도 더 질문을 했음에도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제품에 대한 확신을 느낌.

3. 깃털 90% + 솜털 10% 가 아닌 솜털 100%

- 이 부분이 구매의 가장 결정적인 핵심 요소임.

4. 거품 없는 가격

그래 이거야! 너로 결정했다!

5차 프로모션에 구매 후 드디어 오게 된

뚜둥

구스다운 이불!!

생각보다 박스가 크지 않아서 조금 당황 했지만 살살 뜯어봄.

아하.. 배려심 있는 포장이네.

칼로 드르륵~ 자를까봐 가운데 심지를 넣어주셨어..

드디어 구름위에서 자는 기분을 느껴 보는거야...

요런 거위 솜털이 들어있단 말씀?!

 꺼내 놓으니 바로 부풀어 오르는것 좀 보소?

구스다운 이불을 고를때는

 어느지방의 거위인지?

솜털 깃털의 함유량은 몇인지?와 함께

필파워 또한 중요한 결정 요소중의 하나이다.

크라운 구스의 필파워는 750 이상.

오빠의 노스페이스 대장 잠바 필파워가 800이니 거의 비슷한 듯.

또 한가지 거위털이 밖으로 빠져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바로 이 겉면 원단이다.



원단이 촘촘해야 밖으로 빠져 나오지 않는데,

크라운 구스는 일본산 최고급 60수 사틴면을 사용한다.

비싼 이불을 깨끗하게 쓰기 위해서 이불 커버는 필수라고 생각 하는데,

이렇게 이불 커버 고정하는 고리도 따로 있음.

한가지 재밌는 것은,

작년에 산 이불커버 연결끈 보다

이불솜에 있는 고리가 더 많음..ㅋㅋㅋ

굿굿

이렇게 양지바른 곳에 이불을 널어주고

충분히 통풍 시킨 후

이불커버 씌우는 것은 오빠의 몫.

짠!!!드디어 셋팅된 이불!

아니 이 빵빵한 것좀 보게나?

이제 구름위에서 자기만 하면 됨~ㅋㅋㅋㅋ

올해 잘산물건 베스트 1위가 되길...

<일주일 덮어본 결과>

1. 수족냉증으로 힘든 내 발이 이불속에 들어가면 금방 따뜻해짐.

2. 전기장판을 끄고 자게 됨.

3. 잘 하면 보일러도 안틀고 잘 기세.ㅋㅋㅋㅋ

4. 원래 덮던 것 보다 가벼워서 안덮은것 같은 느낌.

단점. 이불속에서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림..

결론.

올해 잘산 물건 베스트 1위 등극!!ㅋㅋ

http://blog.naver.com/aquajh2/220252087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