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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구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 입니다.
배구선수
안녕하세요. 한상길 선수 만나서 반가워요. 국내 선수 최초로 연속 서브 최다 기록 보유한 선수가 되셨어요.
이런 기록이 세워질 때 까지 참여하신 여러 경기 중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으신가요?
사실 제가 그런 기록을 갖게 되었는지도 몰랐었어요. 경기가 끝나고 어떤 기자분께서 인터뷰요청을 하셔서 알게 되었거든요.
아쉽게 그 경기에서는 졌지만요. 여러 경기 중에서 15-16시즌 우승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시즌 준비하면서 부상도 있었고,
재활기간도 길어지다 보니까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던 시기였거든요. 그래도 복귀 기회가 생겨서 경기를 뛰게되고,
우승까지 했던 경험이라 잊을 수 없네요. (웃음)
V리그 베스트드레서로 선정 되셨을 때, 입고 계셨던 패셔너블한 붉은 정장이 기억납니다.
트렌드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최신 트렌드와 관련한 정보를 얻으시나요?
저는 SNS를 통해서 정보를 주로 얻어요. 미용실에 가서 패션잡지를 읽으면서 제안하는 코디를 살펴보기도 하고요. 키도 크고, 덩치도 크다 보니까
일반적으로 옷 입기가 쉽지 않죠. 그때 입은 붉은색 수트는 친한 선배가 직접 추천한 곳에서 저에게 맞게 제작해줘서 입었었어요.
얼마 전 진행된 팬페스트 콘텐츠를 보니, 여성 팬 분들에게 인기가 많으시던데요.
한상길님만의 인기유지 비결이 있으신가요?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니에요. (웃음) 팬 분들이랑 함께하는 시간이 있으면 편하게
다가가려고 하는 편이에요. 제가 무표정이 좀 차가운 인상이어서 저를 무서워하는
팬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럴 때 농담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쳐요.
평소 저희가 경기할 때는 그 분들이 저희를 응원 해주시고 격려해주시잖아요.
그런데 팬 분들과 소통하는 시간만큼은 팬 분들을 위한 시간이니까요.
그 동안 못 보여 드렸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친하게 다가가려 하고 있어요.
해외 경기를 다니면서 경험한 여러 호텔 중에서 기억에 남는 곳이 있으신가요?
특정한 호텔이 생각난다기 보다 저는 순백색의 부드러운 호텔침구가 떠올라요.
연습에 지치고 피곤한 상태로, 호텔침구에서 푹 자면 그것만큼 힘나는 휴식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느낌의 인테리어 좋아하시나요?
튀는 색상의 인테리어는 선호하지 않아요. 뭔가 질릴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웃음) 그런데 요즘엔 블랙, 그레이 톤의 세련된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구상하고 있어요. 따뜻한 원목느낌의 인테리어도 좋아요.
여러 침구 브랜드 중 크라운구스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 와이프가 예전부터 결혼하게 되면 침구는 크라운구스로 하고 싶어했어요. 와이프는 화이트 톤 느낌에 고급스럽게 들어간 포인트컬러가
맘에 들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직접 검색하고 알아봤더니 좋은 브랜드인 것 같아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침구 선택을 독특하게 해주셨어요. EK 침대에 싱글사이즈 침구세트 2개를 사용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나중에 애기와 함께 사용할 상황을 생각했어요. 와이프와 서로 잠잘 때 건드리는걸 좋아하지 않는 것도 큰 이유가 되었죠.
이불이 하나면 서로 덮으려고 싸우는 경향도 있는 거 같고요. (웃음) 그래서 2개의 침구세트를 선택했죠.
자수네이비 커버세트를 선택하셨는데 신혼방의 전체적 인테리어 느낌이 궁금합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모던 화이트가 될 것 같아요. 블랙에 가까운 침대프레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가구가 모두 흰색계열이거든요. 그래서
처음 선택한 디자인이 자수네이비였어요. 청담매장에서 실제로 봐보니까 그레이도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그레이 침구세트도 추가했는데,
그 제품도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 것 같네요.
미모의 아내분과의 결혼을 앞두고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어떤 건가요?
아내가 미모가 뛰어나서 예식 때 제가 미모가 살짝 밀릴까봐 걱정했어요.(웃음) 그래서 나름 신경 썼던 기억이 나네요. 결혼을 앞두고는
행동이라던가 말이라던가 알게 모르게 조금은 예민해지는 것 같아서 서로 조심했어요.
아내 분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내가 시즌 중에 결혼준비를 많이 도와주지 못했었는데. 직장 다니면서 혼자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고 바빴을 텐데, 잘 준비해줘서 고마워.
앞으로 이쁜 애기 낳아서, 행복하게 오손도손 잘살자!
마지막으로 한상길님 인생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가장 어려운 질문인 것 같은데요. 저는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저만의 삶을 사려고 해요. 이게 가장 큰 저만의 가치인 것 같아요.
저에게 주어진 상황에 맞게 저만의 주관을 갖고 살아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 시선에 맞춰 사는 것이 아니라,
저만의 생각과 신념으로 살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